국립부경대학교 | 박물관

조사·학술활동
북정패총

 북정패총은 부산시 강서구 강동동 북정마을 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유적의 존재가 알려져 있었으나, 상당 부분이 파괴되어 일부만 흔적이 남아 있었습니다.


 이에 1992년 본교 박물관에서 1개월 동안 조사를 실시하여, 유적의 시기와 성격을 규명하였습니다. 발굴조사는 패총이 위치한 당산(堂山)을 기준으로 서쪽의 Ⅰ지구와 동쪽의 Ⅱ지구로 나누어 실시하였습니다.

 Ⅰ지구에서는 총 2개의 층이 확인되었는데, 구연부 주위로 별도의 점토 띠를 두른 융기문토기, 손가락으로 집어 올려서 돌출 효과를 낸 유사융기문토기, 끝이 뾰족한 도구로서 짧게 엇갈린 점열을 찍은 압인문토기 등과 같은 신석기시대 유물이 다량 출토되었습니다.

 Ⅱ지구에서는 Ⅰ∼Ⅷ층까지 확인되었지만, 그중 Ⅰ∼Ⅶ층에서 4~5세기대로 추정되는 삼국시대 유물이 다량으로 확인될 뿐, 신석기시대 유물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대구, 민어, 감성돔과 같은 삼국시대의 식생활을 보여주는 다양한 동물 뼈와 어패류도 확인되었습니다.

 이상의 조사 결과를 통해 북정패총은 지구를 달리해서 신석기시대와 삼국시대 패총이 모두 존재하고 있음이 밝혀지게 되었고, 삼국시대 사람들의 먹거리와 자연환경을 복원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를 확보하였습니다.

  

  

 

북정패총 토층 상황

북정패총 출토 신석기시대 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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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정패총 출토 삼국시대 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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